중소기업도 '스마트오피스' 구축한다…'팀업이란?'

PC·스마트폰·태블릿 지원…시간·공간 제약 없이 업무 커뮤니케이션자체 시스템 개발 여력 없는 中企 위한 소통 도구소규모 기업 지원 위해 '50인 이하 기업'엔 스탠다드 버전 무료 제공

조성민 이스트소프트 이사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스마트폰·태블릿 등 스마트기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스마트오피스'가 각광받고 있다. 사무실에 상주하지 않아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하지만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독립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 투자가 필요하다. 웬만한 중소·중견 기업에서는 카카오톡이나 드롭박스 같은 외부 서비스들을 대체해 사용한다.이런 외부 서비스를 업무용으로 사용할 경우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지만 협업 효율성이 떨어지고 보안에 허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최소한의 비용으로도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협업 도구 '팀업'을 서비스 중인 조성민 이스트소프트 이사를 만나봤다.*팀업은 어떤 서비스인가?-팀업은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업무용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통합 서비스다. 업무에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사내 메신저, 그룹웨어 등을 떠올린다. 팀업은 이 같은 도구를 하나의 플랫폼안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해 실시간으로 업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대부분의 스마트 기기환경을 지원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팀업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이스트소프트는 알툴즈 시리즈, 시큐어디스크 등 업무를 도와주는 기업용 유틸리티 와 솔루션 제품을 오랜 기간 서비스 했다. 여기서 얻은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업무 도구를 선보이기 위해 끊임 없이 연구했다.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가 업무에 활용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실시간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팀업을 개발하게 됐다.*팀업이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라는데 이유는?-많은 기업들이 사용는 사내 메신저 등 업무 커뮤니케이션 도구들은 업무 자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 실시간 업무 정보 교환에 큰 도움을 주지도 못한다. 또 오래전 제작돼 최근의 모바일 업무환경을 지원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조직 구성원들은 카카오톡과 같은 외부 서비스를 부득이하게 병행해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규모가 큰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모바일 환경에도 잘 대응해 나가고있다. 하지만 중소·중견기업은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개발할 여력이 없어 스마트오피스 환경 구축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팀업은 기존 업무시스템의 변경을 최소화하면서 적은 비용투자로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중소·중견 기업에 최적화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팀업에서 보는 협업 툴에 대한 시장 전망은?-한국IDC에서 지난 2015년 발표한 국내 모바일 UC&C(통합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UC&C 솔루션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CAGR) 24.5%로 성장해 2019년 107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보고서 외에도 실제 B2B 시장에서 체감되는 UC&C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시장 선도기업이 없는 상태인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팀업의 주요 타깃과 경쟁사 대비 차별점은?-50인 이하 규모의 스타트업과 같은 기업의 경우 작은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며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팀업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툴이 협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이에 팀업은 최소 50인 이상의 기업 시장을 주요 고객으로 목표하고 있다. 중소, 중견기업의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특히 효율적인 업무자료 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게시판 형태의 그룹피드와 사내 조직도 기능을 제공해 팀·프로젝트 단위 등 단위 조직별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원할하게 만들어 주는 장점이 있다. 또 오픈API도 제공해 기존 사용중인 각종 사내 인프라웨어와 손쉽게 연동 가능해, 사내 도입시 기존 업무 시스템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현재 서비스 상황은?-6월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제안, 리뷰 등 사용자 피드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회사 도메인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개인 도메인도 사용 가능하게 해달라는 피드백이 많이 있었다. 이를 반영해 가입 프로세스를 변경해 개인 도메인도 지원을 했고, 그 결과 사용팀이 대폭 늘어나 현재는 약 800여개 팀이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은?-우선 올해 상반기 중으로 프리미엄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프리미엄 버전은 기존 무료 버전인 스탠다드 버전에서 총 서버 용량 확장 등 부가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며,매월 사용 인원수에 따라 일정금액을 과금하는 형태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또 도입 비용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소규모 기업들의 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 지원을 위해 50인 이하 기업 및 팀은 기존 스탠다드 버전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향후 사업 계획은?-현재는 상용화 작업인 프리미엄 버전 출시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픈 API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제품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봇 기능, 웹 버전 등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지원 할 계획에 있으며 이를 통해 연내 중소·중견기업 프리미엄 버전 도입을 활성화 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 진출 계획은?-팀업은 서비스 기획단계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해 만든 서비스다.해외 시장의 경우 야머(yammer)와 슬랙(SLACK)의 성공으로 시장 수요도 이미 검증된 만큼 진출에 대한 기대도 크게 가지고 있다. 다만 아직 팀업이 베타서비스 단계이고 국내 시장 역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비성숙기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는 국내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 일정 수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충분한 비즈니스 경험을 쌓은 후에는 우리나라와 중소기업 업무 환경이 흡사한 동남아,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부터 신중히 진출을 고려할 생각이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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