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마지막 날짜까지는 (선거법과 쟁점법안을) 같이 처리할 수 있는 노력을 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와 함께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 등과 회동을 가진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청와대 비서진은 정의화 국회의장,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등과 차례로 면담을 가진 후 김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청와대 측의 이번 국회 방문에 대해 "국민을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테러방지법을 꼭 처리해달라는 부탁 이야기를 하러 왔다"면서 "우리도 최선을 다 해보겠지만 야당에서 워낙 반대를 하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인권법 역시 마찬가지이고, 또 노동법, 서비스법도 가능한 한 이번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을 사실상 연계 처리하는 당의 방침에 대해 "물론 선거는 치러야 한다. 선거와 연계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마지막 날짜까지는 같이 처리할 수 있는 노력을 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민을 보호하고자 하는 법을 야당이 안 해주는데, '좋다, 야당이 반대하니 할 수 없다' 하고 선거법만 한다는 결심을 하기가 참 어렵다"며 "북한이 저렇게 호전적으로 나오고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국제 테러단과 손잡고 일을 벌일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전날 여야는 양당 대표·원내지도부가 만나는 '4+4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어제 헤어질 때 야당이 '돌아가서 한 번 더 생각해보겠다, 상의하겠다'고 했다"며 "한 번 더 연락을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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