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민기자
인사말하는 김승희 식약처장
이봉용 대웅제약 부사장은 임상시험 계획서 승인의 유연화, 글로벌 진출용 GMP 시설 민관 협력 체계 구축 등을 건의했다. 이 부사장은 "제약산업 글로벌 육성·지원 위원회를 운영하고 글로벌 진출용 GMP 시설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신약개발에 대한 범부처 총력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임상 1상시험 단계에서 단회·반복투여시험의 중복 수행을 통한 개발기간 단축 및 초기 의사결정 등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심사자료 요건이 과대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일섭 클락소스미스클라인 부사장은 "심사자료 요건이 줄어들지 않음으로써 허가에 소요되는 기간이 늘어나 국민에게 필요로하는 의약품 제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규제 개혁 및 제도 운영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의약품의 인허가절차는 행정의 영역과 과학의 영역이 조화롭게 논의되는 규제과학이 돼야한다"고도 했다.이날 토론회는 제약산업이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신약개발을 위한 규제개혁방안 논의를 위해 개최됐다. 이상석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부회장은 "일부 규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보다 더 부담되는 경우가 있다"며 "전반적인 규제 수준을 합리적으로 완화하되 문제 발생할 수 있는 부분만 특단의 대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김승희 식약처장은 "오늘 토론회는 현장에 계신 최고경영자(CEO) 여러분과 핵심 주제를 놓고 토론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려고 마련했다"며 "식약처는 의약품국제조화회의(ICH) 가입을 검토하는 등 국내외 신인도를 높여 제약업계와 함께 의약품강국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대토론회에는 김승희 식약처장을 비롯해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녹십자 허은철 사장 ▲양윤선 메디포스트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장윤숙 셀트리온 전무 ▲한병로 SK케미칼 대표 ▲강석희 CJ헬스케어 사장 ▲김기철 보령바이오파마 사장 등 26개 성장 가능성이 큰 제약ㆍ바이오 제약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