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한반도 비핵화' 재확인…與 핵무장론에 난색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8일 "정부는 한반도에 핵이 있어선 안 된다는 확고한 방침이 있다"며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이 한반도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도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방침을 계속 고수하는가'라는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권 의원은 "힘의 균형 정책만 가지고 북한의 핵개발을 억제할 수 없다"며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만 부르짖지 말고 북한 핵의 효과적 억제 방법을 마련하기 위해서 현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대책을 강구할 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총리는 "기본적으로 북한이 변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핵 비확산에 대한 국제적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북한 도발 대응과 관련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북제재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 방어 능력과 맞춤형 억제 전략을 통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강력한 억제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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