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친환경 농업정책 세 마리 토끼 잡는다

민선6기 곡성군이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도시민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여 농가소득을 높임으로써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친환경농업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 도시민 신뢰 제고, 농가소득 증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민선6기 곡성군이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도시민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여 농가소득을 높임으로써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친환경농업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16일 곡성군은 서울특별시 소비자를 초청해 곡성군 자연농업재배 농산물 먹거리 현장탐방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도시소비자 자연농업 재배 현장탐방은 ‘건강하게 키운 먹거리로 건강한 밥상을 살리자’는 취지로 진행했다. 이에 앞서 자연농업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가인 조한규 원장을 통해 자연농업에 대해 미리 배우기도 했다. 자연순환생명농업(이하 자연농업)은 유기합성농약, 화학비료 등을 쓰는 대신 토양을 살리기 위해 그 지역에 예부터 적응해 온 토착미생물을 이용한다. 식물영양제로 자연의 산야초, 농업부산물을 활용해 농가가 직접 만든 영농자재를 만든다. 이러한 자재를 자연농업 영양주기에 따른 처방을 통해 작물에 사용해 잠재능력을 이끌어내는 농업이다. 자연농업 탐방단은 군 농업기술센터 내에 있는 친환경자연농업홍보관, 농업미생물생산시설, 자재제조실습장 등을 견학했다. 현장방문으로는 자연농업딸기 재배시설하우스, 메추리농장, 벼 자연순환생명농업 쌀 도정시설 등을 둘러봤다. 곡성군은 자연농업에서 영감을 얻어 벼농사에서 처음 시작한 자연순환생명농업을 육성해 원예작물, 축산 등에 적용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자연순환생명농업 추진을 위해 2009년부터 지금까지 200여 명의 농가를 교육했다.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연농업은 2015년까지 자연순환생명농업단지 200ha 조성과 토착미생물 75톤, 자연농업 자재 10톤 등을 생산해 농가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토착미생물 배양은 농업기술센터 내 저온진공배양기를 설치해 농가에서 미생물 채취부터 배양하는데 20일 이상 걸리는 시간을 1일로 단축시켜 어려움을 단숨에 해결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그 지역에 오랫동안 적응한 토착미생물을 사용하면 특정균의 독점을 막아 토양에 미생물의 균형을 이뤄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서울 마포구의 민진옥 씨는 “이번 행사로 근래에 제기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미생물이 살아 숨 쉬는 흙에서 건강하게 자란 먹거리를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고, 곡성에서 생산한 자연농업 농산물은 믿고 먹을 수 있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근기 군수는 "2016년에 50ha에 이르는 자연순환생명농업단지를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고, 걸음마 단계인 원예작물 분야에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BYELINE>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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