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욱기자
정기섭 개성공단 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 있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개성공단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통해 국가안보와 국민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것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비대위는 박 대통령의 연설 이후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개성공단 123개 입주기업 및 5000여 협력기업은 우리 정부가 안보에 기초해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중단하고 이 과정에서 입주기업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것에 대해 그간 깊은 아쉬움을 토로해왔다"면서 "그러나 오늘 국회연설을 통해 대통령께서 입주기업의 입장을 헤아리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투자보전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언급하신 것에 대해 진정성을 느낀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손실발생에 대한 정부차원의 별도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대통령 말씀에 대해 크게 기대한다"면서 "정부가 기업 입장에서 피해를 정확히 파악, 보상해 줄 것을 요청하며, 우리 기업인들도 피해를 정확한 객관적 자료를 제시해 정부의 피해실태 파악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비대위는 "앞으로 123개 입주기업과 5000여 협력기업은 정부를 신뢰하여 현재 근로자의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고, 근로자 및 가족의 삶의 터전을 함께 지켜나갈 것이며,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