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앤틱가구 공사 후 모습
플리마켓이 열리는 주말이면 앤틱가구 애호가부터, 데이트를 하는 남녀, 이국적인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러 온 젊은 동호인들까지 사람들로 넘쳐난다. 하지만 현재 앤틱가구거리에 설치된 노후 가로등은 조도가 낮아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무색무취의 디자인으로 유럽풍 가구거리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또 보행로는 노후 불량석재 바닥과 높은 보차도 경계석으로 인해 유모차, 휠체어 등 보행약자가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신주, 가로등주, 통신주 등 지장물로 인해 보도너비가 협소한 구역도 많다.2014년 이태원앤틱가구협회가 성장현 용산구청장 면담을 해 이런 문제점들을 제시, 가구거리 활성화 관련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앤틱가구 거리 조감도
이에 구는 민선6기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앤틱가구거리 조성 계획을 수립, 2015년 ‘기본계획 및 디자인 설계용역’을 진행했다. 또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가로등 및 야관경관 정비 ▲보도확장 및 정비를 통한 보행환경 개선 ▲꽃길조성 등 사업내용을 확정, 사업비로 특별교부금 9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보도 확장을 위해 앤틱거리 좌우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은 전면 폐쇄 하고 차량보다는 사람 위주의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드는 데 방점을 두기로 했다.앞으로는 3~11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태원 앤틱&빈티지 플리마켓도 더욱 활성화, 이태원 지구촌 축제와 연계 해 지역의 대표 축제로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2월 현재 한전, KT 등과 지장전주, 통신주 등 이설 협의를 하고 있으며,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교통규제, 디자인심의, 공사 시행 등을 위한 설계도서가 필요해서다. 3월 설계가 완료되면 4월부터 9월까지 육개월 간 공사를 시행한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를 서울의 몽마르트로 만들고자 한다”며 “향후 용산공원 조성과 더불어 전 세계 관광객들이 걷고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앤틱가구거리 위치도
구는 앤틱가구거리 조성사업과 연계, 서울시 생활권 도로다이어트 사업에 공모, 사업이 선정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크라운호텔 310m 구간 보도 확장과 도로정비도 시행한다. 해당 사업비는 5억7000만원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