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2040년 도내 351개 마을 ‘사라질 수 있다’

[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저출산·고령화의 가속화로 충남도내 351개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단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역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 젊은 세대를 위한 유인할 일자리창출과 고용안정책, 국·공립 어린이집의 확충이 시급하다는 게 지역 내 중론으로 부각된다.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이하 문복회)는 ‘제284회 임시회 복지보건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고 28일 밝혔다.우려는 2040년 도내 상당수 마을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근간으로 한다. 오배근 위원장(홍성1)은 “현 시점을 기준으로 도내 351개 마을엔 지역민이 10인 이하, 75세 이상 인구가 절반을 넘어선다”며 “평균 기대수명과 현 실정을 감안할 때 이들 마을은 향후 소멸될 위기에 봉착하기 쉽다”고 점쳤다.특히 “집계된 고령화 추세를 반영할 때 20년~30년 후 인적이 사라지는 마을은 비단 충남 뿐 아닐 것”이라는 오 위원장은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귀농 인센티브를 늘리고 노인과 일초 맺기 프로그램 등을 전개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촌 내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한 유인책 마련의 필요성은 다른 의원들도 공감하는 사안이다.유찬종 위원(부여1)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20대~30대 젊은 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도차원의) 저출산 관련 대책 등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고령화 사회’ 진입 속도에는 한참 뒤처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또 김연 위원(비례)은 “고령화 사회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한국도 일본처럼 극점사회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소규모 마을은 소멸되고 도심에는 노인이 모여 사는 동네가 점차 늘어나기 쉬워 마을과 마을 간 커뮤니티 활성화가 중요해 질 것”이라고 했다.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정책 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김종필 위원(서산2)은 “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 반면 도내 웰다잉 정책 마련은 여전히 제 자리 걸음 중”이라며 “도내 노인 인구의 증가추세에 맞춰 웰다잉 교육과 정책을 점진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어필해다.정정희 위원(비례)은 “주민센터가 독거노인과 지병이 있는 노인 등 고위험군을 면밀히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별개로 노인이 연루된 범죄 발생에도 촉각을 세워 경찰과 행정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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