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성격, 인건비, 물량 공급, 마진율, 서비스 등 다양한 요인 영향 서울내에서도 리터당 1297원부터 1995원까지 다양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전국 주유소에서 파는 보통 휘발유의 평균 가격이 현재 리터당 1395.95원(9일 오전 기준)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주유소별 가격을 살펴보면 천차만별이다. 서울만 봐도 그렇다. 서울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82.89원이지만, 지역별 차이는 크다. 현재 강북구에 있는 주유소들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73원이다. 반면 중구는 무려 리터당 1849원으로 저유가와 상관 없이 고공행진 중이다. 서울에서 가장 싼 주유소는 서울 은평구의 수색훼미리주유소로 리터당 1297원이다. 비싼 주유소로는 강남 뉴서울 주유소로 리터당 1995원이다. 주유소별로 기름값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정유사 세전 공급가, 정부세금인 유류세, 주유소 마진으로 구성된다. 유류세는 모두 같다. (사)에너지석유시장 감시단(이하 감시단)에 따르면 지난해 유류세의 경우 휘발유는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60.57%(리터당 914.37원), 경유는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51.96%(리터당 680.71원)였다. 기름값이 천차만별인 것은 다양한 외부요인 때문이다. 감시단 소속 이서혜 박사는 "자영 주유소냐 직영 주유소냐, 인건비가 얼마나 드냐, 정유사로부터 물량을 얼마에 어느정도 공급받느냐, 마진율을 얼마나 정하느냐, 서비스 수준이 어느 정도이냐, 어떤 고객들이 주로 오느냐와 같은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주유소 별로 가격을 매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주유하기 전에 가격을 꼼꼼히 검색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내 25개 구 중 강북구의 휘발유 값은 전국 평균 가격을 밑도는 반면, 종로구와 중구의 주유소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시단에 따르면 전국 평균가격보다 싼 주유소 비율이 가장 많은 곳은 강북구로 약 80.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구, 도봉구, 구로구, 동대문구, 중랑구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에서 전국 평균가격 보다 싼 주유소의 비율이 60%이상이다. 반면 종로구와 중구의 모든 주유소는 전국 평균가격 보다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휘발유 주유소가격 지역별 평균가격을 월별로 비교해 보면 서울이 리터당 1596.18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리터당 1486.13원이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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