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산업은행이 여신심사와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강화하고, 정책기능 위주로 IB 업무를 재편하는 것을 핵심으로하는 조직개편을 30일 단행했다.이번 조직개편은 지난달 금융위원회가발표한 '창의·혁신·기술 기업의 창업과 성장촉진을 위한 정책금융 역할강화 방안'을 반영한 후속조치다.조직개편에 따라 산은 조직은 기존 11부문 7본부 55부(실) 82개 지점에서 10부문 6본부 54부(실) 81개 지점으로 축소된다.창조기술금융부문과 간접금융부문은 창조금융부문으로 통합했다. 지휘체계 일원화를 통한 창의·혁신기업의 성장단계별 직간접 투융자 확대를 위해서다. 또 미래성장동력산업 지원 강화를 위해 1,2부문으로 나눠 있던 성장금융부문을 미래성장금융부문으로 통합했다. 해외전담 PF3실을 신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기능을 확대키로 했다.지역개발실을 폐지하고 사모펀드1,2실을 통합해 시장마찰을 야기하는 상업적 IB업무를 축소키로 했다. 사업재편, 산업구조조정 촉진 등 정책적 IB기능에 집중하도록 자본시장부문도 재편했다.산업분석부의 분석업종 확대, 신용평가부 신설, 기술평가부 편입 등으로 심사평가부문을 확대 개편했고, 산업분석, 신용평가, 기술평가를 여신심사와 체계적으로 연계해 심사능력을 제고키로 했다.경기민감 및 한계기업에 대한 선제적·체계적 관리와 신속한 구조조정 실시 등을 위해 구조조정본부를 구조조정부문으로 격상했다.산하에 투자관리실을 신설해 투자자산의 효율적 관리와 정책금융재원의 회수를 촉진할 계획이다.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을 선제적으로 반영, 법무지원부 및 소비자보호부를 준법감시인에 편입, 준법감시 조직 확대 등으로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전영삼 산은 기획조정부장은 “성장단계별 및 미래성장동력 지원체제 구축, 미성숙 분야의 금융시장 선도 및 시장실패 보완 등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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