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아트 디렉터가 개발한 '데스티니 차일드'…'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

'블소' 아트 디렉터 김형태 대표의 첫 모바일 게임2D를 3D처럼 보여주는 라이브 2D 기술 적용[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블레이드앤소울'의 아트 디렉터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와 넥스트플로어가 공동 개발 중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 차일드'가 내년 2월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는 16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한 '데스티니 차일드' 기자 간담회에서 "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이 그 동안 함께 기울인 노력의 결과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며 "스스로가 김형태 대표의 오랜 팬이었고, 오래전부터 게임을 꼭 함께 만들어보고 싶었기에 개인적으로 오늘 이 자리가 즐겁고 설렌다"고 말했다.'데스티니 차일드'는 아트 디렉터 직함을 버리고 신생 개발사 '시프트업'을 설립한 김형태 대표의 첫 번째 타이틀이다.양사는 지난해 3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데스티니 차일드'에 대해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은 넥스트플로어가, 세계관, 시나리오 및 아트 등 세부적인 콘텐츠는 시프트업이 개발해왔다. 마왕 후보생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좌충우돌 모험 스토리 세계관을 담고 있는 '데스티니 차일드'는 티저사이트(//www.destiny-child.com/)를 통해 '모나', '리자' 및 '다비' 캐릭터를 공개됐다. 이 캐릭터들은 마계에 흥미를 잃고 인간계에서 무료한 생활을 이어가는 주인공을 마왕 쟁탈전에 참여시키고 보좌하는 서큐버스 캐릭터다.데스티니 차일드는 마왕이 되어야만 하는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서큐버스들이 서울의 폐쇄된 지하철을 배경으로 펼치는 '언더그라운드' 및 악마들의 집결지인 종로구 '밤세계', 악마들과 추종자들의 전문방송 채널 'Ch-Evil' 등 다양한 모드를 통해 흥미진진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데스티니 차일드' 게임 장면

데스티니 차일드는 게임 내 모든 콘텐츠에 2D 일러스트를 3D처럼 표현하는 '라이브2D'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는 물론 배경, 소품 하나까지 라이브2D 기술을 통해 구현된다.라이브2D는 일본에서 2012년 발표한 신기술로, 게임을 보다 사실감있게 구현해준다. 게임 내 모든 콘텐츠에 라이브2D 기술을 적용한 사례는 데스티니 차일드가 처음이다.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데스티니 차일드에 등장하는 500여 종의 캐릭터에는 '디지털 바느질'이라 표현할 만큼 정교한 수작업을 요하는 라이브2D 기술이 적용됐다"며 "'손으로 그린 그림이 움직인다'는 표현이야말로 데스티니 차일드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날 행사에선 데스티니 차일드의 배경음악(Original Soundtrack)에 참여한 일본 가수 히라타 시호코의 이벤트 무대가 마련됐다.히라타 시호코는 일본 인기 게임 및 애니메이션 '페르소나' 시리즈 OST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알려진 보컬리스트다.또,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앞으로 진행될 협업 내용도 공개됐다.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작가 시로우 마사무네와 '청의 6호'로 유명한 무라타 렌지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도 진행될 계획이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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