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전세 거래량·임대료 공개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사이트 개편 … 정보분류 세분화

개편된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사이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주택 임대시장의 트렌드를 반영, 기존 전세와 월세 뿐 아니라 준월세, 반전세의 거래량과 임대료을 공개한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의 부동산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land.seoul.go.kr)' 사이트를 개편,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주로 새롭게 개선된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우선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기존 전세와 월세로 양분됐던 임대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거나 반전세(전·월세의 복합형태)로 바뀌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전세와 월세로 구분해 공개하던 거래량과 가격 자료를 전세, 월세, 준월세, 준전세의 4가지로 세분화해 공개한다.월세의 경우 국토교통부의 분류 기준을 적용해 보증금이 월세액의 12배 이하인 경우 '월세'로, 보증금이 월세액의 12~240배인 경우 '전월세'로, 보증금이 월세액에 240배를 초과하는 경우 '준전세'로 각각 세분화했다. 시민들이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부동산 거래 흐름과 전·월세 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국토부는 주택시장 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월세 유형을 보증금의 크기에 따라 세분화하고 있다.세분화된 월세 자료는 최초 수집일인 2011년 1월3일자 이후의 모든 자료를 소급 적용해 공개한다. 시는 또 시민들의 많이 이용하는 부동산실거래가, 부동산전월세가, 아파트분양정보, 실거래건수, 부동산종합정보, 중개업소조회, 매매 및 전세가격, 도로명주소로지번주소찾기 등 8개의 콘텐츠 메뉴를 모아 메인화면 중앙에 배치하는 등 정보 이용의 신속성과 편리성도 높였다.이밖에 데이터베이스(DB) 서버를 교체하고 메뉴 구성을 텍스트 방식으로 바꿔서 처리 속도를 높였다.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는 아파트 실거래가격과 전세가격은 그동안 각각 다른 화면에서 조회해야 했기 때문에 단지별 거래가격의 동향을 비교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이번에 한 화면에서 조회·비교할 수 있도록 공개방식을 개선했다.또 각 구청 무인민원발급기 위치와 이용 가능시간을 알려주고 주택임대차계약 서비스를 출력하지 않고도 웹상에서 바로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남대현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시민들의 실제 주택 거래에 유용한 정보창구로 활용되고 시민 주거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거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신속·정확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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