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 로베르토 파워스 총영사가 9일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을 ‘깜짝'해 의료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br />
"강의 중 쓰러진 미국 교수 치료·본국 이송에 고마움 표시""광주·전남지역 거주 미국인 응급상황때 신속 치료도 당부"[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주한미국대사관 로베르토 파워스 총영사가 9일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을 ‘깜짝'방문 했다.이날 파워스 총영사의 방문은 지난 10월 광주에서 강의 중 쓰러진 빅터 마골린(74세) 前 시카고 일리노이즈대 교수에 대한 치료와 본국 후송까지 최선을 다해준 전남대병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이뤄진 것이다. 미국 외교관이 전남대병원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파워스 총영사는 이날 오전 윤택림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와 마골린 교수를 치료했던 서형연 교수와 1시간 동안 환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마골린 교수를 정성껏 치료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광주·전남지역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진료협조도 당부했다.환담 후 파워스 총영사는 건강증진센터·응급의료센터 등 병원 주요 시설도 둘러봤다.파워스 총영사는 이날 “한국에서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한 노교수를 정성스럽게 돌봐준 전남대병원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에게 더욱 따뜻한 진료를 펼치는 세계적인 병원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한미국대사관 로베르토 파워스 총영사가 9일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을 ‘깜짝'방문해 병원시설을 둘러보고있다.
이에 윤택림 병원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누구에게나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이 마골린 교수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들이 마치 고국에서 치료받는 것처럼 편하고 친절한 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전남대병원은 지난 10월 국제디자인총회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광주서 강의를 하다 갑자기 쓰러져 경추손상에 의한 사지마비 된 마골린 교수를 2주간 치료한 뒤 의료진 2명과 함께 미국 시카고까지 이송시켰다.이송 당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환자감시장치·수액주입 펌프·공기침대·IPC(심부정맥혈전증 방지 장비) 등의 의료장비와 약품도 함께 가지고 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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