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 GS건설 등급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조정'

플랜트 부문의 저조한 수익성 지속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ICE신용평가 GS건설의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변경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등급전망의 변경은 플랜트 부문의 저조한 수익성 지속, 과중한 차입부담과 저조한 이익창출력으로 EBIT규모를 상회하는 금융비용, 미청구공사를 포함한 매출채권의 확대에 따른 자체 자금창출력의 저하 등을 고려했다. 단기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다.2014년 플랜트 부문 EBIT 적자규모가 870억원이었으나 2015년 사우디 PP-12 화력발전소 프로젝트 등에서 원가율이 조정되면서 2015년 3분기누계 EBIT적자 규모가 약 1500억원으로 확대됐다. NICE신용평가는 "2015년 9월말 기준 플랜트 부문의 수주잔액이 전체 수주잔액 중 50%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손실 현장들의 완공 지연 및 발주처의 감리강화에 따른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추가적인 원가율 조정 가능성 등을 고려 시 중단기적으로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차입금 감소도 더디다는 평가다. 2015년 중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으로 7500억원의 자금이 조달됐으나 매출채권 등 운전자금부담의 심화로 2015년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누계가 -4551억원을 나타내면서 차입금의 감소폭은 약 2300억원에 그쳤다. 특히 미청구공사가 2014년말 2조4000억원에서 2015년 9월말 3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자금창출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2015년 전체 매출액(2015년 3분기 매출액누계 연환산)에서 31.3%에 이르는 수치다. NICE신용평가는 "2014~2015년 중 완공 예정이었던 RRE Project PKG#2, PP-12 복합화력발전소(사우디), Rabigh(사우디) 등 중동지역 플랜트공사를 중심으로 매출액 규모 대비 미청구공사가 과대한 수준"이라며 "추가적인 원가율 조정으로 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주택 분양물량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공사잔액과 공종별 매출채권 비중을 고려 시 플랜트 부문의 저조한 수익성과 운전자금 부담이 회사 전체적인 수익성, 자금창출력 개선을 제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NICE신용평가는 "주요 플랜트 공사의 원활한 마무리 여부가 회사의 이익과 자금창출력 내 주된 위험을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영업수익성과 이자비용 대응력과 영업활동 자금창출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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