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끊은 문경은 감독 “생각대로 농구가 됐다”

문경은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농구 SK 나이츠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문경은 감독(44)은 오랜만에 생각대로 팀을 이끌었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경기에서 81-65로 승리했다. 연패를 끊은 SK는 시즌전적 8승17패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머릿속에 그렸던 농구가 됐다. 오늘 같이 경기를 한다면 좋을 것이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한다면 계속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가장 중요했던 승리 요인은 리바운드 우위였다. 박형철(28·190㎝) 등의 적극적인 수비도 한몫을 했다. 문 감독은 “전반 리바운드를 이겼던 것이 주요했다. 초반 기본적인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선수들이 자기 것을 잘 책임졌다. 박형철이 이정현(28·191㎝)을 잘 알고 있어 수비로 활용했다. 이정현을 초반에 잘 막아주었다”고 만족해했다. SK는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탈출하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경기는 창원 LG(10위)와 인천 전자랜드(공동 8위)와의 대결이라 연승을 노려볼 수 있다. 문 감독은 “우리보다 못하는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자신감과 분위기를 되찾았다. 8연승 중인 KGC를 상대로 한 홈 승리는 중요했다. 오늘은 선수 중 누구하나 빠짐없이 잘했다. 아직 연승이 없는데 다음경기 때 꼭 챙겨가겠다”고 했다. SK는 김선형(27·187㎝) 징계 복귀 후 첫 승을 거뒀다. 김선형은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은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꼭 이기고 싶었다. 손발이 잘 안 맞다 보니까 팀워크도 잘 안되고 연패가 길어지더라. 연습보다 미팅을 통해 대화를 시도했다. 선수들끼리 투지 있게 하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박형철(16득점 4어시스트)은 경기 후 “내가 뛰어서 이겼다고 생각지 않는다. 경기에 투입되면 수비에서 보탬이 되자고 생각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재정비해서 다음경기를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9연승 기회를 놓친 김승기 KGC 감독대행(43)은 “시작부터 밀리지 말았어야 했다. 강조는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자만했던 부분이다. 선수들이 이기려고만 했지 과정을 생각지 않았다. 오늘 패배로 자극을 받았을 것이다.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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