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우리은행이 해외진출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1968년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도쿄지점을 개설한 후 48년만에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해외 네트워크 200곳을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내년 중 300개 이상, 2020년 500개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26일 회현동 본점에서 금융위원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주한 미얀마 대사 등 관계자를 초청해 글로벌 네트워크 200호점 기념행사를 열었다. 글로벌 네트워크 200호점은 우리파이낸스미얀마로 자본금 200만달러로 출발했다. 우리파이낸스미얀마는 앞으로 현지 서민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소액 대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 공략은 내년에 더 가속화된다. 베트남,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법인신설과 함께 해외 금융사 인수합병(M&A)에 과감히 나서 올해보다 100곳 이상 더 늘려 총 300개의 해외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게 우리은행 목표다. 특히 기존 지점만 늘리던 해외네트워크 전략과 차별화해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와 함께 자회사인 우리카드가 동반 진출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20년까지 500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할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글로벌 네트워크가 우리은행의 가치를 제고하여 민영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금융사가 해외로 진출하는데 금융당국으로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광구 은행장도 "2020년 해외 네트워크 500개 확대와 함께 영업력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아시아 톱 10, 글로벌 톱 50’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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