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기자
'2015 OECD 교육지표' 발표 자료 (자료제공=교육부)
이 중 우리나라는 GDP 대비 민간부담 공교육비 비율이 OECD 평균보다 크게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GDP 대비 민간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2.0%로, OECD 평균(0.7%)의 3배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정부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OECD 평균과 동일한 4.7%였다. 이에 민간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칠레 다음으로 비율이 높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는 14년 연속 1위를 기록해 올해 한 단계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GDP대비 공교육비 구성 비율을 살펴보면 OECD 평균 정부부담 대 민간부담 비중이 9대1인 것에 반해 우리나라는 7대3에 그쳐 민간에서 부담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민간부담 공교육비 비율 중 고등교육 민간부담 비율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고등교육 민간부담 비율은 1.5%로 OECD 평균(0.4%)의 4배에 달한다. 초·중등교육 민간부담률이 0.5%로, OECD평균(0.2%)의 약 2배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큰 비중을 민간에서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고등교육 분야에서의 정부부담과 민간부담의 상대적 비중을 살펴보면 OECD 평균 정부부담 대 민간부담 비중은 8대2이지만 우리나라는 3.5대6.5를 기록했다.이는 정부가 그동안 반값등록금 정책을 펼쳐왔지만 여전히 등록금이 높은 데다 정부 지원이 부족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민간의 등록금 부담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조사결과는 OECD 홈페이지(//oecd.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5년 OECD 교육지표 번역본'을 내년 2월 중 발간, 교육통계서비스 홈페이지(//kess.kedi.re.kr)에 올릴 계획이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