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도심 한복판서 별자리 관측하세요'

중원어린이도서관이 26~27일 이틀간 천체공개관측행사를 진행한다.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 도심 한복판에서 밤하늘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성남시는 중원구 원터로 17번길 '중원어린이도서관'에서 오는 26~27일 이틀간 시민 240명이 참여하는 '천체 공개 관측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천체 관측, 딥 스카이 사진 전시, 야광 별자리 만들기 체험, 우주과학 특별 강연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천체 관측은 도서관 첨성대 교실 4층에서 모두 12차례 열린다. 천장에 뚫린 밤하늘의 가을ㆍ겨울철 별자리, 달을 망원경 5대로 관찰하는 행사다. 지름 60광년 정도의 범위에서 별이 300개 정도 집단을 이루고 있는 페르세우스 자리의 이중성단(NGC869)을 관찰할 수 있다. 메두사를 무찌른 그리스 영웅 페르세우스의 전설이 서려 있는 별자리이며, 약 7300광년 떨어져 있다. 또 모여 있는 모습이 영화 캐릭터 ET를 닮았다 해서 'ET 성단'으로 불리는 카시오페이아 자리의 산개성단(NGC 457), 별들이 좀스럽게 모여 있다고 해서 '좀생이 별'로 불리는 황소 자리의 플레이아데스성단(M45) 등을 볼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천체 사진전은 우주 심층부에서만 관찰이 가능한 반지 성운, 독수리 성운 등 28점을 전시한다.야광 별자리 만들기 체험 행사는 오후 5~6시, 오후 8시~10시 등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우주과학 특별 강연자로는 군포누리천문대 강봉석 씨(별과 우주여행)와 한국천문연구원 양홍진 선임연구원(한국 전통 천문학)이 나온다.

어린이가 천체 망원경으로 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하고 있다.

중원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들의 과학에 관한 흥미를 높이고, 다양한 과학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별자리 관련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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