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워스트 공무원' 뽑으면 뭐하나?

경기도청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올해 존경받는(베스트) 간부공무원과 개선이 절실한(워스트) 간부공무원을 각각 4명과 3명 뽑았다.경기도청 노조는 먼저 존경받는 간부공무원에 ▲김명기 회계과장 ▲민천식 도시주택과장 ▲예창섭 기획담당관 ▲이희준 균형발전담당관 등 4명을 선정했다.이들은 ▲창조적 리더십 ▲높은 도덕성 ▲비전제시 ▲조직화합 전문성 ▲청렴성 등에서 직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12월 월례조회 때 감사패를 받고, 대내외에 널리 홍보된다.경기도청 노조는 이날 워스트 공무원도 3명 선정했다. 물론 비공개다. 경기도청 노조는 다만 인사권자인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이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또 해당자에 대해 워스트 공무원에 선정된 이유 등도 통보했다.이들은 주로 ▲독단 및 비민주 ▲기회주의 아부 ▲하위직 무시 ▲능력 미달 등 조직 내 화합을 해치는 사람들이다.하지만 도청 내 일부에서는 과거에 워스트로 뽑힌 간부공무원들이 핵심 실세 자리로 승진해 가는 등 투표결과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설문조사 무용론을 제기해 주목된다.도청 관계자는 "도청 내 A실장의 경우 과거에 워스트로 뽑혔지만 지금 핵심 실세"라며 "이런 케이스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앞서 경기도청 노조는 베스트와 워스트 간부공무원 선정을 위해 지난 10월15일부터 11월6일까지 도청 5급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고상범 경기도청 노조위원장은 "직원 상하 간 진솔한 소통이 이뤄져 경기도정이 한층 성숙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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