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생일, 신동빈 참석 오리무중…하츠코 여사 역할론 관심

롯데호텔 34층 신격호 집무실서 진행될 것으로 보려하츠코 여사, 신영자, 신선호 등 가족들 참석할 듯경영권 분쟁 사태와 관련된 논의 이뤄질 것으로 예상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국내 재계 총수 최고령(93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생일을 맞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신 총괄회장의 생일은 그동인 신 회장이 챙겨왔지만 올해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주도로 열릴 예정이다.장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생일에는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선호 산사스 사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 회장의 참석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영권 분쟁 사태 이후 형 신 전 회장과 불편한 관계로 변한 만큼 참석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이 참석한다면 자연스럽게 경영권 분쟁 사태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예상되며 신 전 부회장과의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반면 신 회장이 불참한다면 롯데 경영권 분쟁은 당장 화해국면을 맞기 보다는 장기화모드로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신 회장이 직접 나서 수성을 위해 사활을 걸었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재연장이 결국 실패하면서 신 전 부회장에게 불리한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특히 신 회장의 생일 참석으로 광윤사 지분을 약 20% 보유하고 있는 하츠코 여사의 역할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아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이번 사태의 중재자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앞서 일본 롯데홀딩스 임원진 소송과 관련해 일본으로 건너갔던 신 전 부회장은 부친 생일을 챙기기 위해 전일 오후 6시30분께 모친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함께 귀국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신동빈 회장이 생일을 주도해왔으나 이번에는 신 전 부회장 측에서 주도해 어떻게 준비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신 회장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전해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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