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영종 종로구청장
종로구는 올해 1월1일 전국 최초로 주민들과 그들의 행복에 대해 소통할 전담팀으로 ‘행복드림팀’을 신설했다. ‘행복드림팀’은 단순한 복지서비스가 아니라 종로 주민 전체의 삶의 질과 실제 행복지수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종로 행복드림 1.0 프로젝트’ 는 올 3월 주민을 핵심으로 전문가, 공무원, 등이 포함된 실질적 워킹그룹인 ‘종로행복드림이끄미’를 구성했다. 이들은 ▲‘종로행복조례’ 제정 활동 ▲행복관련 정책에 대한 전반에 대한 의견 나눔 및 시민운동 전개 ▲종로 행복지수(지표) 관련 활동 ▲기타 자율적 논의사항 중 행복실천 활동 등이다. 지난 5월부터는 행복을 찾는 습관들을 연습하자는 취지에서 릴레이 캠페인인 ‘행복을 찾아서’ 인증샷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0여 명이 참여해 행복한 이야기들을 서로 공유하고 확산시키고 있다. 종로구는 주민들이 행복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주민행복’ 개념을 주민 스스로 정의하는 ‘종로행복조례’(가칭)를 제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를 위해 약 8개월 동안 ‘종로행복조례(안)’에 주민과 전문가들의 생각, 의견을 수렴해 ‘종로행복조례(안)’을 최종 확정, 10월21일 종로구에 조례 제정 청구서 및 조례(안)을 제출해 10월30일 공표됐다.종로행복조례(안)는 ▲제1장 총칙: 주민 행복증진을 위한 기본 원칙, 구청장의 의무, 주민 참여 등 ▲제2장: 행복증진사업 및 행복지표 개발 ▲제3장: 종로행복포럼 구성·운영 ▲제4장: 시행규칙 등으로 총 4장 17개조로 구성돼 있다. 특히 조례안에는 구청장은 주민의 행복 보장 및 증진을 위한 조직과 추진체계를 구축, 필요한 재정상의 조치 등을 마련, 행정 전반에서 주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 증진하기 위한 시책 및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구청장은 행복증진 관련 사업에 행정적 지원 및 예산의 범위 안에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청장은 주민이 행복한 삶의 기본인 행복의 인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육제도를 수립,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또 구청장은 주민 행복증진을 위해 구 특성에 맞는 행복지표를 연구?개발하고, 이를 3년마다 측정해야 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행복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공공정책을 통해 개개인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지만 주민 여러분은 이미 행복할 충분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스스로 만드는 종로행복조례 제정이 완료되면 이를 근간으로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 주민의 행복을 위한 고민을 해나가면서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행복한 종로가 되도록 행복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