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2009년 이후 매년 중국 랴오청시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 수술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술을 마친 어린이들과 보호자, 광명시 관계자 등이 사랑해요를 손으로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2009년 이후 중국 자매도시 산둥성 랴오청시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해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명시는 지금까지 모두 36명의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줬다. 광명시는 올해 이 사업을 위해 지난 9월15일 랴오청시를 방문, 4명의 수술 대상 어린이를 선발했다. 이들은 광명시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고 6일 중국으로 떠난다. 광명시는 매년 부천 세종병원과 손잡고 무료 수술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명시는 수술대상 어린이 및 보호자의 왕복 항공료 및 국내 체류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수술을 마친 4명의 어린이들은 5일 수도권 유일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찾았다. 광명동굴을 방문한 왕리촨(남ㆍ3)의 어머니 왕민(30) 씨는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이상이 있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치료가 막막했는데, 광명시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건강해져 매우 행복하다"며 "광명시에 대한 고마움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광명시와 랴오청시는 올해 자매결연 체결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두 도시는 정기 청소년ㆍ문화 교류, 상호공무원 파견근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두 도시가 올해 자매도시 체결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상호 우호와 협력을 강화하자"며 "특히 '심장병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은 단순한 협력 이상의 의미가 있는 만큼 이런 사업들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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