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급수제한 앞둔 충남, 6개 시·도 ‘절수’ 목표량 상회

지난 2일 기준 충남 서해안 8개 시·군 중 6개 지역은 국토부가 제시한 자율적 절수목표치인 20%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전체 지역에 지속적으로 절수를 독려하는 한편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지역을 중심으로는 절수대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충남도청 제공

[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강제 급수제한이 예고된 충남지역 대부분이 자율적 절수과정에서 목표치를 상회, ‘강제 급수제한’을 빗겨갈 여지를 남겼다.지난달 말 국토교통부는 자율적 절수 목표치를 일평균 20%로 설정하고 이를 넘어설 경우 강제적으로 급수를 제한한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충남도는 지난 2일 기준 충남 보령·당진·서산·예산·청양·서천·홍성·태안 등 서해안 8개 시·도 지역에서 총 5만6100여톤의 물을 절약해 당초 국토부가 제시한 절수 목표치인 4만4000톤을 1만2100여톤(27.5%)가량 웃돌았다고 4일 밝혔다.지역별로는 보령시가 평균 공급량 2만9900여톤 대비 실 사용량 2만여톤을 기록해 31.1%의 절수현황을 보였고 당진시는 1만3700여톤 대비 9500여톤(30.7%), 서산시 5만1300여톤 대비 4만1400여톤(19.3%), 예산 5200여톤 대비 3200여톤(38.5%), 청양 3900여톤 대비 1400여톤(64.1%) 등으로 물 사용량을 줄인 것으로 집계된다.하지만 이들 지역과 달리 홍성군과 태안군은 절수 목표치를 하회해 강제 급수조정 가능성을 줄이지 못했다. 지난 2일 기준 홍성군은 2만8200여톤의 물을 사용해 평균공급량 3만1200여톤 대비 9.6%를 감축했고 당일 태안군은 1만7600여톤을 사용, 평균공급량 2만700여톤에서 15%를 줄이는 데 그쳤다.또 자율적 제한급수가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8개 시·군이 줄여나간 일평균 절감량은 2만3600여톤으로 감량목표치인 3만8200여톤에 미치지 못했다.

충남도는 가뭄 및 절수대책의 일환으로 각 지역별 실정에 따라 도 차원의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까닭에 도는 목표치에 미달한 지역을 중심으로 절수를 독려하는 한편 각 지역 실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들을 도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강제 급수제한이 예고된 8개 지역 중 6개 시·군이 절수 목표치를 달성 또는 근접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다만 물 부족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 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목표에 미달한 시·군을 중심으로 절수를 독려,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서천군은 지난달 초부터 대체수원을 확보, 보령댐을 통해 상수도를 공급받고 있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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