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올해 발생한 산불 빈도가 최근 10년간의 연평균 건수를 2~3배가량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7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10월 20일 사이에 발생한 산불은 총 591건으로, 2005년~2014년 사이 발생한 연평균 산불 발생건수(340건)보다 74%가량 높은 빈도를 나타낸다.지역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경기도 3배, 인천 2배, 강원도 2배가량 각각 발생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가을철 산불발생은 등산객 등의 실화(失火)로 인한 화재발생이 전체의 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이유로 산림청은 산불위험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입산통제구역을 설정, 등산로 폐쇄 등을 통해 부주의로 인한 산불발생 요인을 원천봉쇄할 계획이다. 입산통제 및 폐쇄 등산로 정보는 내달 1일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 또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 지도 웹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또 내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방지 대응체제를 유지, 전국 산불관리기관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산불이 발생할 시에는 조사·감식반을 편성해 원인조사와 산불 원인 제공자를 찾아내 처벌할 방침이다.산림보호법은 실화로 인한 산불도 원인 제공자에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명시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올해 유독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산불발생 요인도 예년에 비해 높아진 실정”이라며 “이에 따른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산불방지 참여와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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