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위협하는 쌀벌레 예방 위해 계피껍질이나 마늘, 전용퇴치제 사용곰팡이나 쌀벌레 생기지 않도록 습도와 온도 조절에 신경 써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햅쌀이 식탁에 올라 입맛을 더해주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햅쌀로 갓 지은 밥은 윤기가 흐르고 차질뿐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나 아무리 좋은 품종이라도 잘못 보관하면 맛과 영양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햅쌀을 신선하고 맛있게 보관하는 법을 소개한다. ◆햅쌀은 묵은 쌀과 분리해 보관해야=햅쌀의 신선함과 고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선 묵은 쌀과 반드시 분리해 보관한다. 묵은 쌀의 쌀겨가 햅쌀을 쉽게 상하게 할 수 있고 쌀에 자리잡은 쌀벌레나 쌀통에 붙어 있는 벌레 알이 햅쌀과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쌀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건조해져 갈라지고 전분이 손실될 수 있으므로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통풍이 안 되는 비닐보다는 종이나 쌀 보관용기에 담는다. 또한 보관 시에는 세제나 기름 등 냄새가 강한 곳 옆에 놓는 것을 피해야 쌀에 각종 잡냄새가 배는 걸 예방할 수 있다. ◆신선함과 맛 유지 위해 곰팡이, 쌀벌레 예방=습한 환경에서 생기는 쌀곰팡이는 증식해 낟알을 변색시키고 독소를 만들어낸다. 변질된 쌀은 가공해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사전에 쌀곰팡이 증식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또한 쌀벌레의 종류인 쌀바구미 유충의 경우 쌀 속에서 성장을 하고 성충이 되면 밖으로 나와 표면을 갉아 품질을 저하시킨다. 쌀바구미는 배설물이나 분비물로 쌀의 변질이나 부패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쌀곰팡이와 쌀벌레로부터 쌀을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습기 제거에 효과적인 숯과 쌀벌레 퇴치에 좋은 마늘, 계피를 함께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쌀벌레 전용 퇴치제를 사용하는 것도 편리한 방법이다. ◆묵은 쌀 맛있게 먹기 위한 팁=묵은쌀의 냄새는 식초를 이용해 제거한다. 아침밥으로 사용할 쌀은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담갔다 물기를 제거한 후 다음 날 아침 미지근한 물로 헹궈주면 된다. 또한 밥을 지을 때는 청주를 한 큰 술 넣으면 수분이 보충돼 윤기가 흐르고 맛이 좋아진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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