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민연금 내홍 후폭풍…기금운용委 '무기한 연기'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민연금에서 발생한 인사 갈등이 500조원에 달하는 기금운용에까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책임 소재를 두고 거센 후폭풍이 일 전망이다.22일 보건복지부 및 국민연금에 따르면 복지부는 23일 조선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15년도 제4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위원에게 통보했다.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무기한 연기됐다"며 "기금운용위원회 전에 복지부 차관이 주재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회가 열려야 하는데 어제 실무평가위원회부터 줄줄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인사 월권 논란에 휩싸인 최광 국민연금 이사장이 복지부의 사퇴 권고에도 불구하고 "사퇴할 뜻이 없다"며 버티기에 나서자 복지부가 기금운용과 관련한 모든 일정을 돌연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기금운용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기금운용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위원장은 복지부 장관이며, 당연직 위원과 사용자·근로자·지역 가입자 대표 및 관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올 들어서는 총 3차례 열렸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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