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5시 잉글랜드전
조 1위 땐 아르헨 만날 수도, 2위 땐 파라과이전 가능성
U-17 축구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16강 상대를 고를 수 있다.대표팀은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경기장에서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B조 예선 3차전을 한다. 마지막 상대는 잉글랜드다. 대표팀은 브라질(18일·1-0 승), 기니(21일·1-0 승)를 꺾고 일찌감치 16강에 올랐다. 이기거나 비기면 조 1위가 된다. 최진철 감독(44)은 "마음 같아서는 3승을 하고 싶지만 16강 상대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B조 1위가 되면 A조나 C조, D조의 3위 팀과 16강전을 한다. 2위가 되면 F조 2위와 경기한다. F조 2위 후보는 파라과이다.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하는 3위 팀을 만나야 유리할 것 같지만 C조에서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3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U-17 축구대표팀[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은 자신감이 넘친다. 최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는 수비와 역습을 잘했다. 아직 보여줄게 많다. 좀 더 공격적인 경기도 할 수 있다. 충분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고 했다. 1,2차전에서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이승우(17·바르셀로나)가 대표적이다. 이승우는 브라질과 기니를 상대하면서 수비 가담과 동료의 기회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이제는 골을 노려야 할 때다. "다섯 골을 목표로 뛰겠다"던 다짐을 현실로 바꿔야 한다. 그는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라가고 싶다"고 했다. 잉글랜드를 상대로는 지난해 4월 프랑스 몽테규에서 열린 국제친선대회에서 1-1로 비길 때 골을 기록했다.잉글랜드 선수 중 공격형 미드필더 마커스 에드워즈(17)가 경계대상이다.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 출신으로 양발을 자유롭게 쓰며 드리블과 패스 실력이 뛰어나다. 기니와의 1차전(18일·1-1 무)에서 도움 한 개를 올렸다. 2015 유럽축구연맹(UEFA) U-17 챔피언십에서 두 골을 넣어 잉글랜드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하고 최우수 미드필더로 뽑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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