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북촌 개방의 날…'소음·쓰레기·불법주차 없는 북촌 만들기'

-행사 양일간 북촌 관광버스 진입 금지, 가회동 31번지 언덕길 관광객 통행 제한

▲북촌 개방의 날 행사 캠페인 모습 (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는 제2회 북촌 개방의 날 행사로 23일부터 24일까지 '소곤소곤 북촌의 날'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는 평소 많은 관광객으로 주민들이 겪어온 소음·불법주차·쓰레기 투기 등의 북촌 문제를 공유하는 한편 북촌 주민들과 관광객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올바른 관람 문화 만들기'를 주제로 펼쳐진다. 먼저 행사기간 이틀 동안 북촌 일대에 관광버스 진입이 금지되며 관광객 소음이 가장 심한 가회동 31번지 언덕길은 관광객 통행도 제한된다. 또 북촌에서 손가락으로 '쉿' 모양을 하고 찍은 셀카를 공유하는 '소음 없는 북촌' 캠페인이 23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북촌 내 22개 커피전문점이 '쓰레기 없는 북촌을 부탁해' 캠페인에 참여한다. 북촌 문화센터 입구에서는 이러한 북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직접 청색 기와 모양 포스트잇에 아이디어를 적어 대형 한옥 그림을 완성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리며 행사 기간 중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된다. 이밖에 '북촌 토박이 해설사 투어', '북촌 탐방', '도시 속 서당 체험'등의 북촌 알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한옥 작은 음악회', '한옥 공방 전시 및 체험, '동네 아트마켓' 등의 주민 참여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아울러 2015년도 한옥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선정된 북촌 주민단체가 그 간의 사업 결과, 주민-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bukchon.seoul.go.kr)를 참고하거나 북촌문화센터에 전화(02-2133-1371~2)로 문의하면 된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북촌은 유서 깊은 한옥 주거지"라며 "이번 행사가 주민의 일상성을 존중하는 올바른 관람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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