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청소년 대상 '솔브 포 투모로우' 공모전 개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총 200만 달러의 IT기기 등 과학기재를 상품으로 제공하는 '솔브 포 투모로우(미래에 생길 문제의 해결책)' 공모전을 진행한다. 중장기 연구개발(R&D)의 중심축을 미국으로 옮기고 나선데 이어 현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공모전을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삼성전자 미주 법인(SEA)에 따르면 2015~2016년 '솔브 포 투모로우' 공모전을 진행, 오는 11월까지 아이디어를 공모 받고 12월 51개 주 대표를 선정한다. 이후 관련 솔루션 개발을 마친 뒤 내년 4월 우승자를 가려내게 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가 중장기 교육 정책으로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내세운 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솔브 포 투모로우' 공모전을 만들었다. 여타 공모전과는 성격이 다르다. 우선 '솔브 포 투모로우' 공모전은 STEM을 기반으로 지도 교사가 중심이 돼 학생들이 소속된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 놓으면서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각 주마다 2만 달러 상당의 IT기기와 기술을 지원한다. 전체 51개 주에 약 100만 달러 정도가 투자되는 것이다. 지도교사와 학생들은 이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기 위한 개발 과정을 거치는데 필요할 경우 해당 지역 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발된 솔루션은 온라인 비디오로 만들어져 전체 참가자들의 투표와 심사를 통해 총 15팀의 우승 후보자를 가린다. 이중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끈 팀과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선정한 팀, 심사원단이 선정한 팀 등 총 5팀이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다. 삼성전자는 국내서도 비슷한 성격을 가진 '투모로우 솔루션'을 진행중이다. 국내서는 학생 뿐만 아니라 나이, 소속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지원 분야는 교육, 의료ㆍ건강, 환경, 지역사회 등 4개 분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과 국내에서 진행중인 두 공모전은 사회 각계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IT 지식과 관련 기술들로 해결해 보자는 의도에서 시작됐다"면서 "전문가들도 놀랄만한 신선한 발상의 전환과 이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인재를 육성하고 발굴하는 과정까지 더해져 향후에도 규모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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