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이란 핵 합의안 이행절차 돌입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9일부터 이란 핵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이행을 위한 절차가 시작된다.19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JCPOA 이행을 보증하는 결의안(2231호)을 의결한 지 90일째 되는 날로, '적용일' 또는 '채택일'(Adpotion Day)로 명명됐다.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날부터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이행일(Implementation Day)'까지 대이란 경제·금융 제재 해제를 위한 법적·실무적 준비를 한다.AFP통신에 따르면 EU는 18일 핵 관련 이란 제재 완전 해제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이란 국영 IRNA통신은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18일 채택일 시작을 알리는 공동성명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이란 핵협상팀 실무대표였던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은 "우리 몫을 마치면 제재 해제가 뒤따를 것"이라며 "한두 달 내로 제재 해제가 되길 바란다"고 IRNA에 말했다. 미국 역시 같은 날 이란 제재 해제와 관련된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5일 "3일 뒤 JCPOA가 발효될 것"이라며 "미국은 지금 JCPOA의 이행 단계를 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EU는 지난 2007년부터 이란을 제재해오다 2013년 11월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제재를 일부 해제했다. IAEA는 15일 핵무기 제조 의혹을 받았던 이란의 과거·현재의 핵활동에 대한 사찰을 마치고 12월15일까지 집행이사회에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이후 이란이 JCPOA에 명시된 핵프로그램 제한 조건을 지키는지 검증한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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