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변신하고 있다. 인도 옆으로 배치된 저층 상가인 스트리트형 상가가 그동안 아파트 상가의 수요층이 대부분 입주민으로 한정됐던 단점을 깨고 단지 밖 수요층까지 흡수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몇년 전만해도 평범한 박스형태 상가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비슷한 형태의 스트리트형 상가가 대세다. 도로변을 따라 펼쳐진 상가가 주변 유동인구의 흡수가 수월해지는 장점을 노린 것이다.단지 내 상가를 이색적인 스트리트형으로 조성하면서 상가 활성화는 물론 아파트 가치 상승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최근 분양한 1층 공급 상가들은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200m에 이르는 스트리트몰로 조성되는 GS건설의 '공덕 파크자이' 상가(57개 매장 모집)가 공개청약을 마감한 결과 평균 약 68대 1, 최고 29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00% 분양됐다. 또 지난 7월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서 분양한 복합단지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단지 내 상가가 156개 점포 모집에 약 3300여명이 청약해 평균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의 인기는 상승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대형마트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단지 내 상가에 입점한 소규모 상가의 이용률이 다소 떨어졌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단지 내 상가 설계를 스트리트형으로 구성, 수요층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최대 랜드마크 단지로 GS건설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1차 1849가구)가 15일 1차 상가 분양 입찰을 실시한다. 아파트의 경우 KTX 수서역과 21분만에 연결, 삼성전자 산업단지 입주, 미군기주 이전 등의 지역호재에 힘입어 한달 만에 조기에 완판한 바 있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단지 내 상가는 스트리트형 단층 총 15개로 전용 39~106㎡까지 여러 타입으로 구성됐다. 특히 88.2%의 높은 전용률을 자랑해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한다. 향후 전체 5707가구 단지 내 고정수요를 비롯해 인근에 위치하는 초·중교(3개 초교, 1개 중교) 등 배후수요를 아우를 수 있다.고양 삼송지구 화성파크드림 파티오도 10월 단지 내 스트리트형 상가를 분양한다. 19개 상가로 구성됐으며 349가구의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있다.신동아건설은 5호선 강동역과 바로 연결된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 분양 중에 있다 지하 1층 56개, 지상 1층 20개, 총 76개 점포로 공급되며 실투자금은 2억원대부터 다양하다.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 상가 분양 관계자는 "도로변에 인접한 스트레이트형 상가는 방문이 편리하고, 유동인구 흡수가 수월해 선호도가 높다"면서 "신축 상가의 경우 권리금이 없기 때문에 벌써부터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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