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박종준 출마‥靑 '총선 차출설' 조기진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민경욱 청와대 대변인과 박종준 경호실 차장이 5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인사들의 내년 4월 총선행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또한 청와대발 총선 출마자가 나오면서 정치인 출신 장관들의 출마 준비도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 대변인과 박 차장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내년 4월로 예정된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변인의 경우 인천 지역에서, 박 차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출마한 경력이 있는 공주에서의 출마가 거론된다.청와대 참모진 중 내년 총선 출마 예정자는 이날 사의 표명자와 지난달 22일 사임한 전광삼 전 춘추관장으로 마무리 되는 모양새이다. 관계자는 "이 두 사람 이외에 추가적으로 거취를 표명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더 이상 청와대에 근무하는 사람의 거취에 대해선 추측보도를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청와대 관계자의 이러한 언급은 지난달 7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방문 때 동행한 이후 꾸준히 출마가 거론됐던 안종범 경제수석,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신동철 정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의 내년 총선 차출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또 청와대가 현직 참모의 총선 출마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 개입설 및 참모진의 대구 차출설 등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총선이나 어떤 선거에도 중립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개혁을 통한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기 위해서 더 이상의 소모적인 추측이나 이런 것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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