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러리, 시장조사 결과하루평균 모바일 앱 이용시간 198분, TV시청시간은 168분올해 모바일 인앱 매출, 모바일 광고 추월할 듯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모바일 앱 이용시간이 처음으로 TV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시장 조사 업체인 플러리(Flurry)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모바일 앱에서 보낸 시간이 사상 처음으로 TV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2분기 기준 하루 평균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은 198분인데 비해 TV 시청 시간은 168분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분기에는 각각 139분 168분이었다.특히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보낸 시간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어서 모바일 브라우저 이용 시간까지 추가할 경우 미국 소비자가 모바일 기기에서 보낸 총 시간은 하루 평균 220분(3시간40분)에 달했다.이번 조사에서 한가지 더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모바일의 인앱 구매 매출이 처음으로 광고 수익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지난해 모바일 앱스토어 매출 규모는 210억 달러로 모바일 광고 산업 규모 231억 달러를 바짝 뒤쫓았다. 올해에는 모바일 광고 산업(검색 제외)이 310억달러, 인앱 구매 는 3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모바일 앱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고 해서 TV 시청 시간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플러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013년부터 계속 168분을 유지하고 있다.모바일 앱의 이용 행태도 바뀌고 있다.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최고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은 게임이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넷플릭스, 훌루, HBO나우,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앱들의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플러리는 이러한 추세가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들이 모바일 앱이나 오버더톱(OTT) 서비스를 강화하는 유인책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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