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전재산 가난한 이들에 나눠준다면…1人당 184만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우리나라 최고 부자인 이건희 삼성 회장의 전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두 나눠준다면 1인당 1562달러(약 183만7000원)를 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주요 42개국 최고 부자의 재산을 '빈곤선' 이하의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줄 경우 1인당 얼마나 나눠줄 수 있는지를 나타낸 '로빈후드 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중해 인근에 위치한 키프로스가 4만5987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키프로스 최고의 부자는 세계 최대 유조선사인 노르웨이 프론트라인의 존 프레드릭센 회장으로, 순재산액이 150억달러에 달한다.2위를 차지한 스웨덴은 이케아 창업주인 잉바르 캄프라드가 순재산액 450억달러로 최고 부자로 나타났으며, 재산을 나눠줄 경우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는 국민 1인당 돌아가는 금액은 3만3149달러다. 3위인 대만 최고 부자는 왕왕(旺旺)그룹의 차이옌밍(蔡衍明) 회장으로 순재산액이 90억달러, 나눠줄 수 있는 금액은 1인당 2만6957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경우 순재산액이 120억달러인 이 회장이 최고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빈곤선 이하의 가난한 이들에게 재산을 나눠줄 경우 1인당 돌아가는 금액은 1562달러로 나타났다. 2012년 기준으로 빈곤선은 연간소득 998만원 이하를 뜻한다. 미국 최고 부자는 빌 게이츠로 순재산액은 840억달러였으며, 1인당 금액은 173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최고 부자는 야나이 타다시(柳井正) 유니클로 회장으로 순재산액이 180억달러에 달했으나 1인당 나눠줄 수 있는 돈은 한국의 절반 수준인 874달러에 그쳤다. 중국의 경우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순재산액 190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나, 빈곤인구 1인당 돌아가는 돈은 234달러에 그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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