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국민들의 안전이 (총리의) 최우선 가치"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부패척결과 관련해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바르게 사는 사람들이 기를 펴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총리는 이날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안전대책과 관련해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챙기면서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면서 "총리실이 해당부처들을 독려하고 있고, (대책 마련까지)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부정부패도 바로 잡아야 한다"며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니지만, 부패척결에서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우리나라 부패지수가 국민이 실망할 정도로 높다"면서 "국가경쟁력 수준에 비춰보면 법질서 부분에서 굉장히 점수를 많이 잃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바로 잡으면 우리가 선진국에 들어가는 데 무리가 없지 않느냐"며 "여러 (정부)기관들이 나라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 셋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원개발 비리와 관련해 "옛날에 추진하던 것이 지금도 (투자가) 진행되는 부분이 있는데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중동 등 해외 각국에서 진행되는 속도가 늦다"면서 "지금 시점에서 보면 투자가 잘됐네 안됐네 말을 하지만, 시간을 두고 (성과를)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 중에서 명백하게 잘못된 것은 수사를 통해 정리하겠다는 것도 있다"고 알렸다.황 총리는 규제개혁에 대해 "총리실은 규제개혁을 주도해야 한다"며 "(규제가) 엄청나게 많은데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가 결국 기업의 발목을 잡는 주요 요소"라며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경제적 약자들을 챙기는 일도 중요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고 크고의 문제가 아니라 필요한 것은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얼마나 총리를 할 지 모르지만 그런 부분에서 성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청년희망펀드' 조성과 관련해서는 "청년일자리 창출은 기본적으로 국가나 기업이 하는 것"이라며 "사회지도층이 뭐든 도움되는 것이 있으면 동참하자는 순수한 생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희망펀드로 일자리를 만들고 그런 구조는 아니다"면서 "잘못하면 대기업이 몇십억 내놓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런 기금은 안받고 개인 명의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고위공직자들의 기부 방식에 대해서는 "정해진 액수는 없다. 우리 목표는 마음을 모으는 것"이라며 "이런 마음은 확고하다"고 거듭 말했다.황 총리는 '임금피크제를 공직사회에도 도입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공무원들은 이미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돼버렸으니 임금피크제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지만, 성과중심의 조직이 돼야 한다"며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도 이고, 앞으로 할 부분도 있다. 그(임금피크제의) 취지는 공유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차기나 차차기에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지금 내가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단언했다.황 총리는 "나중에 내가 세종에 와서 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교편을 잡고 있는데 나도 공직을 곧 그만 둘 것 아니냐"면서 "여기에 오면 좋다"고 덧붙였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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