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조원 게임 '크로스파이어' 모바일로 중국 시장 정조준

중국 게임사 텐센트와 룽투가 각각 모바일게임으로 제작[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중국에서만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스마일게이트의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가 모바일로 제작된다. 게임 개발은 중국 업체가 맡았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와 룽투는 각각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게임을 제작한다.스마일게이트는 양 사에 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제공하고, 양 사는 다른 버전의 크로스파이어 모바일게임을 개발할 계획이다.룽투가 개발하는 게임은 3인칭 슈팅게임 장르다. 룽투는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개발만 맡았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이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룽투는 지난해 7월 중국에서 모바일게임 '도탑전기'를 서비스하면서 일약 주목을 받은 게임업체다. 하루 최고 매출 33억원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흥행을 거두면서 룽투게임즈는 지난해 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텐센트는 모바일게임 개발에 이어 서비스까지 진행한다. 텐센트가 개발하는 모바일게임은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1인칭 슈팅게임 장르다.텐센트는 스마일게이트와 인연이 깊다. 2008년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서 서비스하면서 양 사는 엄청난 성공을 함께 거뒀다.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만 동시접속자 400만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중국에서 국민 온라인게임의 반열에 올랐다. 2013년부터는 중국에서만 연매출 1조원을 넘긴 상태다.텐센트도 크로스파이어를 발판으로 중국 게임 시장을 장악하면서, 2013ㆍ2014년 전 세계 게임 업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텐센트는 72억1100만 달러(약 8조 4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 세계 게임 시장의 8.6%를 혼자 차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텐센트의 게임 개발력과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모바일에서도 온라인의 성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텐센트는 온라인때부터 손을 맞춰왔고, 룽투도 도탑전기로 역량을 보여준 업체로 알고 있다"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시장을 잘 아는 현지 업체들에게 게임 개발을 맡겼다"고 말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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