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활동관측위성 카메라 앞으로 동시에 지나가
▲위쪽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부분이 지구이고 왼쪽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달이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태양 앞을 지나는 어두운 그림자 달훼방꾼이 된 지구<hr/>지구와 달이 졸지에 우주 연구의 훼방꾼(?)이 되고 말았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 SDO)이 태양을 촬영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지구와 달이 카메라 시야를 가리고 순식간에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SDO가 지구 뒤편에 있으면서 태양의 밝은 부분 앞으로 달이 지나가는 순간에 일어난 현상이었다. 이른바 사진을 찍을 때 갑자기 나타나 사진 촬영을 방해하는 '훼방꾼' 처럼 느껴진다. 이번 사진은 지난 13일 촬영된 것으로 지구와 달이 SDO의 시야 영역 앞을 가로 지르면서 나타났다. SDO는 매년 지구와 달이 태양 앞을 지나는 현상을 수십 번 경험하는데 이번처럼 지구와 달이 동시에 SDO의 시야에 들어 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사진을 통해 보면 지구가 태양을 가리는 부분은 흐릿하게 보이는 반면 달이 태양빛을 가리는 영역은 선명하게 보인다. 지구는 대기를 가지고 있는 반면 달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 촬영 훼방꾼 된 지구와 달=https://youtu.be/lIVNDTPtyC8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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