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여의도 16분' 신림경전철 7일 착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7일 서울대 앞 관악산입구 주차장에서 열린 ‘신림선 경전철 기공식’에 참석했다. 기공식은 관악구민의 오랜 숙업사업인 신림지역, 여의도간 첨단경전철 도입을 주민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전 행사로 은천동에 소재한 서울관광고등학교 학생들의 난타공연과 관악문화원의 풍물패 공연 등이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본행사는 신림선 경전철에 대한 추진경과를 담은 영상 상영과 내빈 소개, 인사말 등으로 마무리됐다. 유종필 구청장은 “그동안 관악구의 큰 약점은 교통으로 지하철 2호선과 남부순환로가 있지만 상습 정체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며 “오늘 기공식을 갖는 신림선이 완성되면 서울대 정문에서 여의도까지 40분대에서 16분으로 무려 25분이 단축되는 획기적이 변화가 생긴다”고 말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신림선 경전철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림선경전철은 여의도에서 관악산입구까지 총 연장 7.8Km로 관악구에 5개역이 건설되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무인운전 시스템(최고 시속 60㎞)으로 운행되며, 차량은 폭 2.4m, 길이 28.9m의 3량 1편성으로 총 12편성이 도입될 예정이다. 지상교통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 모든 구간은 지하로 조성된다. 또 기존 2호선 신림역, 7호선 보라매역, 1호선 대방역, 9호선 샛강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지하철 이용 효율성을 높였다. 그리고 향후 난곡선, 서부선과도 환승이 가능해 교통낙후지역에 속했던 구의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림선 경전철로 도심까지의 접근이 편리해짐은 물론 출·퇴근 소요시간도 많이 단축된다. 또 사법고시 폐지와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림동 지역 고시촌의 경제적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의 중심도로인 남부순환로에 집중된 교통량 분산을 위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2016년5월, 신림~봉천터널공사는 2021년 완료될 예정으로 신림선이 개통되면 관악구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림선 경전철 노선도
유종필 구청장은 “교통도 복지의 중요한 요소”라며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완성해 주민들의 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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