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S2
'원형 디자인 스마트시계' '10개의 원형 UI' '움직이는 원형 베젤(테두리)'기어S2, 내달 3일 IFA 열리는 독일 베를린서 정식 공개·체험[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달 3일 정식으로 공개하는 새 스마트시계 '기어S2'의 핵심 포인트로 12개의 'C(서클)'가 주목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어S2의 정식 공개를 2주 남짓 남겨두고 유튜브를 통해 티저(예고 광고) 영상을 공개하는 등 새 스마트시계 예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는 2분 가량의 이 동영상에는 기어S2의 핵심 포인트인 총 12개의 'C'가 담겨있다. 12개의 'C'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원형 스마트시계'라는 점이다. 올 초 삼성전자가 프로젝트명 '오르비스'로 새 스마트시계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해당 제품은 원형 본체로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삼성전자는 언팩과 이어진 갤럭시 패션 화보를 통해 기어S2의 가장 큰 특징이 원형 디자인임을 밝혔다. 두 번째는 크게 10개로 이뤄진 '원형 UI'다. 이는 주요 기능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직관적 UI로, 주로 사용하는 기능이 원형 디스플레이의 가장자리에 또 다른 작은 원 형태로 배치돼 있다. 전화, 메시지, 심박측정, S헬스·나이키 플러스(Nike+) 등 운동·건강관리 앱, 스케줄, 날씨, S보이스, 설정 등을 포함한다. 세 번째는 기어S2의 가장 큰 특징인 '움직이는 원형 베젤(테두리)'과 '화면 속 미니 서클'이다. 애플워치가 디지털 크라운(용두)을 통해 기능을 실행했다면, 기어S2는 베젤을 돌려 가장자리 원형 UI보다 안쪽에 위치한 미니서클을 움직일 수 있다. 미니 서클이 실행을 원해는 앱 앞에 멈추면 기능을 실행하면 된다. 이를 통해 보다 간편한 방식으로 스마트 시계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이밖에 기어S2는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탑재로 자체통화기능이 지원되며 360×360 해상도의 1.65인치 커브드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GPS,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 기능 등을 갖췄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자체 모바일 결제 기능인 '삼성페이' 역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기어S2는 다음 달 3일 세계가전전시회(IFA)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정식으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IFA 참석자들이 기어S2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체험존을 마련하고 새 스마트시계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시계는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주요 '새 먹거리'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시계 시장이 5년 후에는 연간 1억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공급 기준)는 지난해 연간 360만 대에서 2020년에는 연간 1억 대에 달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출시된 애플의 애플워치가 올 2분기 전체 시장의 75% 이상을 차지했다(SA 기준)"며 "하반기 삼성 기어S2가 출시되면 삼성·애플간 본격적인 스마트시계 경쟁 역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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