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영 시동 건 최태원, 첫 행선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김혜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출소 이후 첫번째 현장경영 행선지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선택했다. 당초 예상했던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이 아닌 대전 창조센터를 먼저 둘러보기로 한 데에는 국가차원의 경제활성화에 앞장서 이번 사면 취지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18일 최태원 회장은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곧장 대전으로 향했다. 이번 대전 혁신센터 방문은 최 회장이 출소한 지 926일만에 경영에 복귀해 가장 먼저 챙긴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하다. 그룹 안팎에서는 최 회장이 이번 사면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첫 행선지로 꼽았다고 보고 있다.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대전·세종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 구체적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반시설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지원책을 점검하고 확인하기 위해 창조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에 위치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대전센터가 과학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창업을 하고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구심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후배 벤처기업들이 이런 취지를 실감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세종센터 관계자들에게는 "농업이 첨단산업을 만나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농촌형 창조경제' 현장"이라면서 "이런 모델이 전국과 해외로 확산될 수 있도록 농업의 첨단 산업화를 구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고용 디딤돌'과 '청년 비상' 등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 대전·세종센터와 연계해 창조경제 활성화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SK그룹은 향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련, 투자 계획들을 보완 및 추가해 내놓을 전망이다.이만우 SK그룹 부사장은 "최태원 회장의 방문은 SK그룹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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