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호주 로이힐 광산, 준공 미뤄질 듯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삼성물산의 호주 로이힐 광산 개발사업이 예정된 준공시기를 맞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4일 보도했다. 로이힐 최고경영자(CEO)인 배리 피츠제럴드는 지난 6일 호주광산철강협회 회의에 참석해 로이힐 사업은 전체공정의 88% 이상이 끝났다며 다음 달 말까지 철광석을 실은 첫 선박이 출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신문은 10월이 돼서야 공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삼성물산은 한 달의 유예기간인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할 경우 그 이후에는 하루에 200만호주달러(약 17억원)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추가 작업자에 대한 주거 및 교통 비용을 하도급업체가 맡지 않을 경우 삼성물산은 수익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일부 하도급업체는 이미 추가 비용 부담문제를 놓고 삼성 측과 갈등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산업계 소식통들은 삼성물산 측 초과 예산이 약 10억호주달러(8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이에 대해 삼성물산 측은 "발주처 및 협력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활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광산 갑부 지나 라인하트 소유 호주 서부 로이힐 광산 개발사업은 연간 5500만t의 철광석 처리 플랜트, 광산에서 항만까지 철도 340㎞, 선석 2개와 야적장 등을 갖춘 항만 등을 건설하는 내용이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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