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명기자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이 밖에 주택연금에 대한 궁금증은 질의응답으로 풀어봤다. 질>주택담보대출과 주택연금 중 비교했을 때 어떤 것이 더 유리한가?답>주택담보대출은 경제 활동기에 있는 젊은 세대들이 주택을 구입하는 목적으로 이용하기에는 적합하다. 매달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지난 7월 발표된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라 매달 일정한 소득이 없는 경우에 대출을 받기 어렵게 될 수 있다. 만약 대출을 받더라도 원리금 상환이 연체될 경우 신용유의정보 등록 및 경매 집행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반면, 주택연금은 연금을 받으시는 도중에는 상환에 대한 부담이 없고, 부부 모두 죽을 때까지 지급된다는 장점이 있다.질>대출이 있는 집도 주택연금 받을 수 있나?답>대출이 있더라도 주택연금을 받으실 수 있다. 주택연금 가입 시 인출한도 이내에서 목돈을 신청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면 된다. 실제로 주택연금을 받는 분 중 약 30% 이상이 가입 당시 목돈을 신청해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 질>주택연금을 받기 시작한 이후에도 이사를 할 수가 있나? 이사를 가게 되면 어떻게 되나?답>주택연금 가입 후 이사를 하는 경우 새로 구입한 주택으로 담보주택을 변경하면 주택연금을 계속해 받을 수 있다. 다만, 이사 당시 기존주택과 새 주택의 가격 차이에 따라 월지급금 등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주택보다 이사 간 새 주택의 가격이 높으면 그 차액에 해당하는 만큼 초기보증료를 부담하고 월지급금을 더 받을 수 있다.앵커>주택이 재건축이나 재개발되는 경우 어떻게 되나?답>기존에는 재개발 혹은 재건축에 들어가면 주택연금 해지사유에 해당됐다. 하지만 주택연금 수령기간이 평균 15~20년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재건축·재개발에 대해 안정적 연금지급을 보장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돼도 주택연금을 계속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4일 법령이 개정됐고, 향후에는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걱정 없이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다.(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질>중간에 해지 가능한가? 혹시 해지 없이 일부 목돈만 찾아 쓸 수 있나?답>주택연금은 받은 연금 총액을 상환하면 언제든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중도해지 수수료는 없다. 하지만 중간에 목돈이 필요한 경우에는 연금을 해지하지 말고 공사에 목돈 일시 인출을 신청하면 된다. 다만, 목돈을 받으면 그만큼 매달 연금 수령액이 줄어들 수 있다.질>주택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면 어떻게 되나? 답>주택연금을 일단 가입 하시면 향후 주택가격 변동과는 관계없이 가입 시 정해진 금액을 평생 받게 된다. 때문에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또 주택연금은 언제든 해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에 주택가격이 오르게 되면 본인 의사에 따라 연금을 해지할 수 있다. 주택연금 해지 후 다른 주택으로 이사하면 변경된 주택으로 주택연금을 재가입 할 수 있지만, 동일 주택에 대해서는 5년 이내의 재가입은 제한되고 있다.질>이혼하게 될 경우는 어떻게 되나?답>주택연금을 받다가 사망하면 배우자에게 주택연금이 승계가 된다. 본인과 배우자가 모두 사망하시면 받은 금액을 정산해서 주택가격보다 덜 받았으면 남는 금액은 상속이 되고, 주택가격보다 더 받았더라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는다. 다만 주택연금은 가입 당시부터 계속해 법률상 혼인관계가 유지된 배우자에게만 승계가 가능하다. 때문에 이혼한 배우자에게는 승계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주택연금 가입 후 재혼하시더라도 재혼한 배우자에게 주택연금이 승계되지 않는다.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