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연극 품바시대 포스터]
무안군이 자랑하는 해학의 진수 ‘품바’가 ‘품바시대’로 새롭게 각색돼 공연을 갖는다.이 공연은 8월 1일 품바의 고향인 일로읍 옛 역 광장에서 열린다. 낮 12시와 3시 등 두 차례 무료 공연으로 열린다.연극 ‘품바’의 창시자 고 김시라 선생 탄생 70주년을 맞아 극단 가가의회 주관으로 열리는 연극 ‘품바-품바시대’가 김시라 선생의 고향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연극 ‘품바’는 1981년 무안군 일로읍 공회당에서 극작가 김시라 선생에 의해 1인극으로 처음 공연됐다. 그 뒤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1996년에는 한국 연극사상 단일공연으로서는 최초로 최장기 공연, 최대관객 동원으로 ‘한국기네스북’에 수록되기도 했다.특히 연극 ‘품바’는 시대를 풍자하며 인권운동의 표상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러나 2001년 김시라 선생이 타계하면서 더 이상 활성화되지 못하고 극단 가가의회가 명맥을 유지해 왔다.그동안 무안군은 무안의 자랑 품바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안 품바문화 자원화 사업’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2012년 창조지역사업으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군은 장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각설이 품바’와 극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극 품바’를 지역 문화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품바시대’는 김시라 원작에 박황빈씨 연출이다. 최문수, 이기형, 조부현, 조진호, 안연주, 선승수, 김추리씨가 출연해 가장 천했던 민초 각설이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다.연출을 맡은 박황빈씨는 “품바 공연이 사람들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소통하며 웃고 떠들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부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김시라 작가의 고향인 무안이 빛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품바’연극을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군 관계자는 “김시라 탄생 70주년을 맞아 풍자와 해학,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담은 연극 ‘품바시대’를 공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무안연꽃축제 기간에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각설이들의 삶을 담은 연극 ‘품바’는 무안군 일로읍이 발상지로 1981년 초연됐다. 걸인 촌에 정착한 각설이패(자근이패) 대장 천장근의 인생역정을 각설이타령과 구전민요, 재담, 익살스런 몸짓과 춤사위로 풀어낸 상황연극이다.한편 무안군은 ‘품바시대’를 지역의 자원화로 삼기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무안 품바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노상래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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