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동부대로 연속화사업 현장 위치도
[아시아경제(오산)=이영규 기자] 경기도 오산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을 둘러싼 오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갈등이 경기도와 도의회의 중재로 해소됐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산시와 LH 갈등은 2014년 LH가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동부대로 오산시 부산동~갈곶동 구간에 대한 연속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업 추진으로 기존 구간에 있던 대원지하차도의 길이가 짧아지자, 오산시 고현동 일대 1800여가구는 아파트 단지 진출입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민원을 제기했다. 오산시는 지난 1월부터 LH측에 지하차도의 길이를 400m 이상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LH는 사업비 부담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했다. 이후 민원 발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본래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불거졌다.이에 경기도와 도의회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 도와 도의회는 LH에 주민들의 민원요구사항을 수용하도록 설득하고, 오산시에는 연속화사업과 관련한 추가요구를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이 결과 지난 6월19일과 7월9일 두 차례에 걸친 관계기관 조정회의를 통해 해결방안이 나왔다. LH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수용해 지하차도의 길이를 400m 연장하기로 했다. 오산시는 이후 발생되는 민원의 경우 LH가 시가 자체 해결하기로 했다. 결국 도와 도의회의 중재로 오산시는 집단민원 해결을, LH는 사업기간 단축이라는 성과를 얻게 됐다. 홍지선 도 도로정책과장은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도로사업 뿐만 아니라 이처럼 도내 추진되는 모든 도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민원 및 기관 간 갈등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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