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NH투자증권은 삼표의 동양시멘트 인수가 시멘트사 주가에 부정적이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레미콘사인 삼표 컨소시엄이 동양시멘트 55% 지분을 8200억원에 입찰해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면서 "레미콘사의 시멘트 진출로 기존 시멘트사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가격 인하 우려가 확산되면서 시멘트사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삼표의 레미콘사업을 담당하는 삼표산업은 2014년말 기준 매출액 5000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시멘트는 매출액 5531억원, 영업이익 549억원, 자본총계 5774억원, 순차입금 3500억원 수준이다. 삼표는 이번 인수로 인해 연결기준 1.2조원의 차입금이 발생하는 구조다. 그는 "이번 인수로 가격 경쟁 발생한다면 인수자금 부담이 큰 삼표의 재무리스크 악화가 가장 도드라질 것"이라며 "기존 시멘트사는 가격 인하를 통한 삼표의 실적 악화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하반기 쌍용양회와 현대시멘트 인수가 남아 있어 현 시점에서 기존 시멘트사가 가격 인하를 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번 삼표의 동양시멘트 인수는 시멘트사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 약화로 부정적이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추가 하락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