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과 세계은행(WB)이 빈곤층 지원을 위한 자금 5000만달러를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15일부터 사흘 간의 일정으로 베이징(北京)을 방문 중인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전날 중국과 5000억달러 신탁기금 설립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신탁기금은 올해 말께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식개발, 인적 자원 협력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해 개발도상국 빈곤층을 지원한다는 취지다.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중국이 아시아투자개발은행(AIIB)를 지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세계은행과의 신탁기금 설립은 중국이 기존 다자 개발기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빈곤 퇴치를 위해 앞으로도 세계은행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명식 직후 김용 총재를 만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중국은 세계은행과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싶다"면서 "과거 수년 동안 중국과 WB는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전했다. 김 총재는 "세계은행도 중국 정부의 개혁 의지와 도전 정신을 적극 지지하며 중국 도시화, 의료개혁 등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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