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8일 CJ CGV가 향후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연구원은 최근 CJ CGV가 천호점을 개점하는 등 국내시장에서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CJ CGV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6% 늘어난 1973억원, 영업이익은 115.7% 급증한 157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풍부한 해외 블록버스터들의 흥행이 바탕이 됐다.3분기 이후 실적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개봉한 '연평해전'이 3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을 지속하고 있고, 이달 개봉한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흥행도 순조롭다. 황 연구원은 "미션임파서블5, 007, 스타워즈 등 흥행작들이 3~4분기에 걸쳐 개봉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베트남, 중국 등 해외시장의 성과도 이 영화들의 흥행에 힘입어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추측했다.중국 시장도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최근 중국 영화시장은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CJ CGV의 중국 진출 전략과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며 "CJ CGV는 5월 기준 45개의 중국사이트를 선보였으며 연말 64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년간 사이트 확대에 투입된 비용과 기존 사이트의 매출증가가 균등해지고 있다"며 "해외영화의 흥행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시장의 성과는 기대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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