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무보, 美 LNG 플랜트사업에 17.5억달러 PF 제공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한 총 10개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기업금융이 기업의 신용에 기반해 대출을 제공하는 반면, PF는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주요 상환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 자체의 자산, 권리 등을 담보로 프로젝트 회사에 금융을 제공하는 지원방식이다.수은과 무보는 미국 사빈패스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3단계 증설사업에 각각 10억달러, 7억5000만달러 등 총 17억5000만달러의 PF금융을 제공한다. 총 증설자금 46억달러의 약 40%다. 앞서 2013년 수은과 무보는 사빈패스 LNG터미널 플랜트 2단계 사업에 15억달러의 PF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이번 사업에는 국내 7개 금융기관과 1개 증권사가 수은의 채무보증과 무보의 보험을 통해 대출에 참여한다. KB국민·NH농협·신한·외환·우리·하나·KDB산업은행, NH투자증권이다. 특히 보증대상대출이 미니펌 구조로, 수은의 채무보증을 받은 금융기관들은 일시대지급 조건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자금 지원이 가능했다. 미니펌 구조란 5~7년 중기로 차입한 후 채권발행 등을 통해 차환해 나가는 금융방식이다. 대출기간 중 리파이낸싱을 전제로 한다.한편 사빈패스 사업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사빈패스에 미국 최초의 LNG 수출용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기존 1, 2단계 사업의 트레인 4기를 포함해 이번 3단계 사업을 통해 LNG터미널에 트레인 1기가 증설되면 연간 2250만t의 대규모 LNG액화시설이 완공된다. 한국가스공사는 미국에서 최초로 LNG 수출허가를 받은 이번 사업에서 우리나라 연간 LNG 수입량의 10% 수준인 350만t의 LNG를 2017년부터 20년간 장기구매할 예정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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