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노무라증권은 30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예상보다 이익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낮은 수준이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홍선영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정유 사업에 따른 이익 회복을 기대하며 선호종목 중 하나였지만 그리스 사태와 중국 경기둔화가 하반기 예상보다 저조한 수주로 이끌고 이익 회복도 늦어지게 할 것"이라며 "이전 현대중공업이 2015년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올해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예상보다 저조한 LNGC와 LPGC의 연간 수주를 반영, 현대중공업의 2015년 수주는 59억달러로 23% 하향 조정했다. 홍 연구원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잔량의 8~10%가 그리스 고객이라 했는데 이는 대부분 지난해 있었던 컨테이너와 대형 선박(tankers) 수주"라며 "현대중공업은 경영진의 공격적인 대형 선박 수주량(16%의 조선 잔량)으로 그리스 고객 비중이 비교적 높다"고 전했다.한편 올해 5월까지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외 수주 목표의 23%를 달성했으며, 삼성중공업은 20%를, 대우조선해양은 6월 머스크의 컨테이너선 수주를 포함해 26%를 달성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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