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내부 모습.
◆창업 허브 조성부터 판로 개척까지 = 다음카카오는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동남아시아 창업허브와의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중국의 텐센트와 일본 글로벌 브레인, 인도네시아의 후붓 등이 참여한다. 스타트업들은 이들과 공동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적 네트워킹을 형성할 뿐 아니라 해외진출 때도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다음카카오와 혁신센터는 또 문화와 IT기술을 접목한 상품을 개발ㆍ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음카카오는 웹툰이나 어플리케이션, 아트토이 등 융합 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도구를 제공하고, 제작공간인 창조공방을 운영한다. 판로 개척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뉴스 독자들이 기부하는 '뉴스펀딩'을 통해 창업자금까지 지원한다.제주도에 흩어져있는 문화이주민이나 창업 인력들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혁신센터에 '휴먼 라이브러리'를 구축키로 했다. 콘텐츠와 인적자원 정보는 미디어 라이브러리를 통해 서울과 제주 어디서든 볼 수 있게 된다.◆스마트 관광, 명품관광지로 발돋움 = 정부와 다음카카오는 제주도와 함께 근거리 통신 기술 '비콘'을 제주도 전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ㆍ외국인 관광객들은 관광지 정보, 길 안내, 쇼핑 정보 등을 스마트폰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또 제주도민 누구나 비콘을 활용한 사업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도록 오픈플랫폼도 구현한다. 다음카카오는 제주국제공항과 중문관광단지 등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제주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관광사업의 가치를 높이는 '명품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착수한다. 비자림이나 동백길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제주에 유명 셰프를 초청해 음식 페스티벌 등도 계획중이다.제주도의 다양한 문화ㆍIT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창조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정보통신기술 축제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제주도 내 문화행사와 스타트업 관련 행사를 연계해 창조 페스티벌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